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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상화폐 투자로 10억 달러 이상 수익 올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5년 가상화폐 투자와 사업을 통해 10억 달러(약 1조 5580천억 원) 이상의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재정 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로열티 계약, 부동산, 합의금 등 다른 수입원과 더불어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발생한 전례 없는 규모의 소득 증가 사례로 꼽힌다.

3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은 재임 첫해 가상화폐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취임 직전 출시된 트럼프 밈코인과 관련된 법인을 통해 6억 3,500만 달러의 로열티를 확보했으며, 트럼프 가문의 가상화폐 주력 벤처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토큰 판매를 통해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 대기업 법적 합의금 및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 눈길

가상화폐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대기업과의 법적 분쟁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했다.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메타로부터 2,450만 달러, 파라마운트와 디즈니로부터 각각 1,600만 달러 등 총 8,650만 달러 규모의 법적 합의금을 챙겼다.

주식 시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였으며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와 같은 대형 우량주를 주요 보유 종목으로 공시했다.

트럼프 가문은 호텔, 골프 리조트, 브랜드 라이선싱부터 드론 제조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비즈니스 제국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해당 신흥 산업의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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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U20260701230101009(Photo :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이해충돌 논란 확산…백악관 “국익 위한 조치” 반박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개인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캠페인 법률 센터의 케드릭 페인 윤리 담당 이사는 “대통령의 가상화폐 산업과 관련된 이해충돌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금융 자산과 지지 정책이 직접적으로 얽혀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윤리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백악관 측은 이러한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안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세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대통령과 그 가족은 어떠한 이해충돌도 저지른 적이 없으며, 모든 조치는 미국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 골프장 매출 급증 및 가족 자산까지 광범위한 수입 공개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사업 역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는 전년도 5,000만 달러보다 급증한 7,7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리조트 또한 1억 2,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브랜드 시계 판매로 470만 달러, ‘세이브 아메리카’ 책 저술로 190만 달러의 로열티를 각각 보고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또한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멜라니아’와 관련해 1,070만 달러를, 대체불가토큰(NFT) 라이선싱 계약으로 600만 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트럼프 브랜드의 가상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밈코인 시가총액은 출시 직후 150억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며칠 만에 폭락하며 현재는 4억 달러 미만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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