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11년 만의 구제역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 3일 예천군 한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경북도가 사상 유례없는 총력 방역체제를 가동하며 확산 차단에 사활을 걸었다. 2026년 7월 5일 현재, 경북도 전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으며, 이는 지역 축산업 전반에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경북도는 구제역 발생 확인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긴급 방역체계를 가동하며 단호한 초기 대응에 돌입했다. 감염이 확인된 발생 농장의 양성축 38마리는 즉시 긴급 처분되어 추가 감염의 고리를 끊는 데 집중했다. 또한, 구제역의 지역 내 유입 및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예천군에 인접한 안동, 의성, 상주, 문경, 영주 등 5개 시군의 가축시장 6곳의 운영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축산농가들은 가축 거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농가 소득 감소 등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발생 농장 인근 주요 도로에는 통제초소 3개소가 설치돼 외부 차량과 인원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 강력한 봉쇄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구제역 확산 여부를 판단하고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한 광범위한 검사 및 예방 조치도 전례 없는 속도로 진행 중이다. 발생 농장 반경 3km 이내의 방역대는 물론,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농장 1천382곳에 대한 정밀 임상검사가 밤낮없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와 전파 경로를 파악하여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이와 더불어, 도내 전체 가축 83만 9천마리에 달하는 대규모 긴급 백신접종이 총력으로 추진되고 있어 방역 당국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백신접종은 돼지의 경우 7월 10일까지, 소와 염소는 7월 17일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경북도는 백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구제역 사태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축산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확산 방지의 최대 관건임을 명확히 했다. 황 부지사는 「신속한 백신접종과 함께 축산농가에서는 농장 내 사람 및 차량 출입을 통제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농장 단위의 강력한 차단 방역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구제역은 한번 발생하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만큼, 농가의 자발적인 방역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