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두레팜과 인공지능 전문기업 판다스AI를 이끌고 있는 황진경 대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며 AI와 그린바이오를 결합한 기술사업화에 나섰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의 명칭은 '생성형 AI 기반 브랜드 콘텐츠 제작, 소비자 반응 예측 및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브랜드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반응과 구매 전환 가능성까지 예측하는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출원일은 2026년 7월 7일이며, 황 대표가 개인 명의의 출원인이자 발명자로 참여했다.
기존 생성형 AI가 광고 문구나 이미지를 제작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번 기술은 기업의 제품 정보와 브랜드 전략, 고객 구매 이력, 리뷰, 콘텐츠 성과 및 판매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군별 맞춤형 콘텐츠를 생성하고, 시장에서의 소비자 반응과 구매 전환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도록 설계됐다.
시스템은 제품 정보 수집과 브랜드 속성 분석, 고객군 분류, 브랜드 보이스 생성, 소비자 반응 예측, 개인화 콘텐츠 배포, 성과 분석 및 AI 재학습 등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제품 상세페이지와 광고 카피, SNS 게시물, 카드뉴스, 숏폼 영상 스크립트, 라이브커머스 소개 문구,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이미지 생성 프롬프트까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또한 동일한 제품이라도 소비자의 관심사와 구매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에게는 기능성과 섭취 편의성을 강조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고객에게는 원료와 품질을, 친환경 소비자에게는 지역 농산물과 자원순환, ESG 가치를 중심으로 한 메시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두레팜-판다스AI 황진경 대표
이번 특허의 또 다른 특징은 AI가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마케팅 성과를 다시 학습한다는 점이다. 시스템은 여러 형태의 콘텐츠를 생성한 뒤 예상 클릭률과 체류시간, 장바구니 전환율, 구매 전환율 등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온라인몰과 SNS, 광고 플랫폼 등에 배포한다. 이후 실제 노출수와 클릭률, 구매금액, 재구매율, 광고비 대비 매출 등 성과 데이터를 다시 AI 모델에 학습시켜 후속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도록 설계됐다.
황 대표는 현재 AI 전문기업 판다스AI와 그린바이오 기업 두레팜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판다스AI는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예측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으며, 두레팜은 AI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참송이버섯 생산과 기능성 식품 개발, 그린바이오 및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업은 서로 다른 산업 영역을 기반으로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판다스AI의 AI 모델과 데이터 분석 기술은 두레팜의 제품 기획과 고객 분석, 콘텐츠 제작 및 판매 전략에 활용되고, 두레팜의 생산·유통 및 소비자 반응 데이터는 AI 기술을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실증 데이터로 활용된다. 황 대표는 이를 통해 'AI 기술 개발-산업 현장 적용-성과 데이터 확보-모델 고도화-지식재산권 확보-신규 사업화'로 이어지는 기술사업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한 황 대표는 AI 기술을 연구개발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특허와 제품, 정부 연구개발 과제,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인 2020년 판다스AI를 설립해 다양한 AI 모델과 예측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집중해 왔다.
황 대표는 이번 특허를 시작으로 학술논문과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기업용 AI 플랫폼 개발로 기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그린바이오, 화장품, 교육,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구독형 AI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하고, 향후 해외 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황진경 대표는 "우수한 기술도 시장의 문제와 연결되지 못하면 실제 성과를 만들기 어렵다"며 "이번 특허는 인공지능 연구성과를 기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매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설계한 기술사업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다스AI의 인공지능 기술과 두레팜의 그린바이오 산업 현장을 결합해 기술을 실제 시장에서 검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특허에 머무르지 않고 학술연구와 정부 과제, 플랫폼 개발 및 사업화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