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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개월 만에 정유 수출 해제…휘발유 10배 폭증 전망

4개월간 닫혔던 중국의 정유제품 수출 빗장이 2026년 7월 8일 마침내 열렸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 이후 엄격했던 수출 제한이 해제되면서, 아시아 시장에 안정적인 연료 공급과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2026년 7월 8일, 지난 3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 이후 시행했던 정유제품 수출 통제 조치를 4개월 만에 완화하고 민간 기업의 정제유 수출을 재개했다. 당시 중국은 원유 공급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정유제품 수출을 제한했으며, 4월부터는 국유 기업에 한해 선별적으로 수출을 허용해왔다.

이번 완화 조치로 민간 기업인 저장석유화학의 휘발유, 경유, 항공유 수출이 이달(7월)부터 허용됐다. 이는 그간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민간 정유사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4개월 만에 정유 수출 해제…휘발유 10배 폭증 전망
[사진=연합뉴스]

업계는 7월 정유제품 수출량이 약 3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휘발유 수출은 지난달 4만 톤 미만에서 40만 톤 이상으로 10배 이상 폭증할 전망이며, 경유 수출도 20만 톤에서 60만~70만 톤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항공유는 150만~190만 톤의 높은 수출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정유제품 수출 재개는 아시아 역내 운송용 연료 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국 국유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을 유도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중국 정유사들의 수출 마진은 톤당 1천 위안(약 22만 원)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수출 재개의 주요 동인이 되고 있다.

이번 중국의 정유제품 수출 제한 해제는 아시아 에너지 시장의 숨통을 틔우고,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활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하지만 8월 이후 수출 규제 완화 지속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시장은 중국 정부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라는 내부 변화 속에서 중국 정유사들이 수출을 통한 활로를 모색하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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