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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만의 귀환: 70m 바이외 태피스트리 英 상륙, 예매 10만장 돌풍

약 1천년의 기다림 끝에, '정복왕 윌리엄'의 잉글랜드 정복사를 담은 바이외 태피스트리가 마침내 2026년 07월 10일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 도착하며 역사적인 귀환을 알렸다. 프랑스를 떠나 영국 땅을 밟은 것은 실로 약 천 년 만으로, 이번 전시는 영국과 유럽 역사에 지대한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길이 70m에 달하는 이 기념비적인 작품은 오는 2026년 09월 10일부터 2027년 07월까지 대영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바이외 태피스트리는 1066년 '정복왕 윌리엄'의 잉글랜드 정복 과정을 설화 형식으로 상세히 묘사하며, 당시 11세기 유럽인들의 생활상과 문화적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낸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다.

이 태피스트리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공인받았다. 오랜 시간 프랑스 바이외 박물관에 소장되어 온 이 유물은 '영국 수녀들에 의해 제작된 뒤 프랑스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역사학자들의 견해가 있어 작품의 실제 뿌리에 대한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천년 만의 귀환: 70m 바이외 태피스트리 英 상륙, 예매 10만장 돌풍
[사진=연합뉴스]

전시 개막까지 두 달가량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뜨거운 관심은 이미 폭발적이다. 전시 예매가 시작된 첫날에만 10만 장의 티켓이 판매되며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재확인시켰다. 니컬러스 컬리넌 대영박물관 관장은 이에 대해 「영국 역사에 중요한 유물이 1천년 만에 처음으로 이 땅에 전시되는 것」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표했다.

이번 대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직접 대여를 약속하면서 성사되었다. 영국과 프랑스 양국 간의 오랜 역사적 관계와 문화적 유대를 상징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고대 예술품 관람을 넘어 양국 과거를 되새기는 중요한 문화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바이외 태피스트리의 이번 영국 전시는 단순한 유물 이동을 넘어 양국 국민들에게 역사적 인식을 고취하고 문화 교류를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 년을 넘어 다시 만난 이 위대한 유산이 미래 세대에 전하는 메시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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