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 세계의 비핵화 요구에 정면으로 맞서며 「비핵화는 한미일과 나토에 먼저 적용돼야 한다」는 전례 없는 주장을 내놓아 국제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이는 최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북한의 위협이 거론된 나토(NATO) 정상회의와 7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대한 신속하고 강력한 반발로, 한반도 및 국제 안보 대결 구도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비핵화 개념은 마땅히 미국의 적극적인 비호 두둔 밑에 극히 위험한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일본과 한국의 자체 핵무장 기도와 미국의 핵을 공유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성원국들의 핵대결 야망에 우선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번 주장은 튀르키예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 기간인 7월 7일 개최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재확인된 것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7월 7일 앙카라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대응을 포함해 대북정책 공조를 지속하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며 평화와 안정 유지 노력을 이어가자고 합의한 바 있다.
북한은 나토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나토가 「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사멸」했어야 할 조직이라고 규정하며, 「유럽의 안보 환경을 계통적으로 악화시키고 그 책임을 다른 나라들에 전가하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불안정을 조성하고 있는 나토의 도발적 움직임은 절대로 묵과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은 나토의 「무분별한 동진과 신나치스세력에 대한 지원 확대」가 유럽 안보 환경을 악화시켰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며 서방 진영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