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 후 더 대담해진 이란이 상선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라는 초강수를 두며 중동의 전쟁 재개 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
이란의 도발은 장례 절차 직후 격화했다. 이란은 미국이 지원하는 남쪽 항로를 이용하던 상선을 공격했으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에 미국은 즉각 대규모 보복 공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란의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부친 암살에 대한 복수를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는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에서 표출된 반미·반이스라엘 구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장례식에서는 협상파로 분류되는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며 이란 강경파의 결집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란 강경파가 미국과 직접 대결도 감수하려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이란 전문가 베남 벤 탈레블루는 「이제는 회색지대 충돌이 아니라 미국과의 직접 대결도 감수하려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기 전면전을 원치 않을 거라는 판단 아래 이란이 압박 수위를 높이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