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이날 669.01포인트(8.95%) 급락한 6,80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낙폭은 역대 4번째, 장중 변동폭(745.64포인트)은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수는 장 초반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방향을 틀어 한때 6,783.43(-9.26%)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지난 5월 6일 7,000선을 돌파한 지 정확히 68일, 46거래일 만에 다시 7천피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19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9,385.59) 대비로는 27.4%(2,578.66포인트)나 하락한 수준이다.
급격한 낙폭에 오전 10시 34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 1시 28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해 20분간 매매가 전면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118조6,042억원에서 5,571조3,559억원으로 약 547조원이 증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조2,193억원, 1조7,04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한 반면 개인은 3조8,822억원을 순매수했다.
폭락의 진원지는 반도체 양대 대장주였다. 삼성전자는 10.70% 내린 25만4,500원에, SK하이닉스는 15.37% 내린 184만5,000원에 각각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낙폭이 역대 최대 기록이다. 시가총액도 1,314조9,358억원으로 줄어 '시총 1조달러 클럽'에서 이탈했다. 이날 오전 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8% 밑돌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면서 반도체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됐고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 심리와 수급, 레버리지 ETF 간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며 글로벌 증시 대비 차별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반도체 펀더멘털 훼손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연쇄 청산이 낙폭을 증폭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