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제 세계가 연구하는 나라」. 조지은 옥스퍼드대 교수의 이 명쾌한 진단은 오늘날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026년 07월 14일 현재, 오는 10월 출범할 '옥스퍼드 한국학센터'는 한국학이 인문학을 넘어 정치·경제·기술·문화를 아우르는 전략적 거점으로 도약하는 현장을 예고하고 있다.
옥스퍼드대 한국학·언어학 교수인 조지은 교수는 한국학의 위상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인물이다. 그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옥스퍼드 영어사전(OED) 한국어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달고나', '오빠', '대박', '해녀' 등 다수의 한국어 단어 등재를 이끌었다. 특히 '해녀'는 K-드라마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OED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며 한국어를 '팬덤의 언어'로 규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현재 'K-종이접기'의 등재 또한 추진 중이다.
조 교수가 설립을 주도한 옥스퍼드 한국학센터는 인문학적 심층 연구를 넘어 한국과 세계를 잇는 전략적 허브로 기능할 전망이다. 4대 핵심 연구 분야로는 한류와 AI의 결합 연구, 한영 정책연구소 운영, 혁신적인 한국어 교육 모델 개발,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AI 윤리 교육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학문 연구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제안과 미래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한국어의 지평을 넓히는 그의 노력은 언어 연구에서도 빛을 발한다. 조 교수는 영국 뉴몰든 지역의 탈북민 200명을 지난 2년간 심층 인터뷰하여 남북한 언어 차이를 기록하는 'K-랭귀지 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분단으로 인한 언어 변화를 학술적으로 추적하며 한국어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