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의회가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로 팽팽하게 나뉘었던 여야 6대 6 의석 균형이 한 의원의 '기습 탈당'으로 깨지고, 결국 의장 당선 논란으로 의회 기능이 마비된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제10대 사천시의회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6석, 국민의힘 6석이라는 완벽한 의석 균형을 이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민주당 소속이던 최용석 의원이 기습적으로 탈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무소속이 된 최 의장은 국민의힘 측 표를 흡수하며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이는 「유권자의 표심을 통째로 넘겨준 명백한 배신행위」라는 민주당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
민주당은 최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있으며, 최 의원을 당에서 제명 처분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원 구성은 물론 상임위원회 구성마저 무산돼 사실상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각종 민생 현안 처리가 지연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천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사회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날 '사천시민행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용석 의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여야 의원들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김동수 사천시민행동 대표는 「시민이 위임한 권력을 개인의 감투싸움과 정당 간 야합의 도구로 전락시킨 것은 절대 용납받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 의장은 「의회 공백을 막고 시정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