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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57년, 223억 매각…주가 어디로?

1969년 개점 이래 지역 유일의 향토 백화점으로서 대구의 명맥을 이어온 대구백화점의 최대 주주가 오늘(7월 16일) 공식적으로 변경되면서 구정모 회장 등 기존 대주주가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에 지분 25.8%를 약 223억원에 매각하며 57년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백화점의 기존 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 7인은 보유 지분 32.64% 중 25.8%에 해당하는 279만 5,743주를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오늘 오전에 발표했다. 이번 매각 금액은 주당 8천원, 총 약 223억원 규모다.

거래 종결까지의 지불 일정 또한 명확히 공개됐다. 계약금 10억원은 어제(7월 15일) 이미 지급됐다. 이어 1차 중도금 14억원은 7월 24일, 2차 중도금 80억원은 다음 달 14일(8월 14일)에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 잔금 약 119억원은 다음 달 25일(8월 25일) 거래 종결일에 치러지며, 이튿날인 8월 26일에는 주주총회가 열릴 계획이다.

대구백화점 57년, 223억 매각…주가 어디로?
[사진=연합뉴스]

대구백화점은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1969년 설립된 지역의 상징적인 향토 백화점이었지만, 2016년부터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특히 2021년에는 본점이 문을 닫는 등 심각한 경영 악화 상태였다. 회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본점 부지를 포함한 유휴 자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최대 주주 변경으로 대구백화점의 미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새로운 주주인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가 백화점의 오랜 업력을 계승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지, 아니면 다른 길을 모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투자 개발 회사나 자산 개발 회사라면 직접 본점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는 단순히 백화점 경영권 승계를 넘어, 지역 상징인 대구백화점 본점 부지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이다.

지역 유일의 향토 백화점으로서 57년간 대구 시민들의 삶과 함께해 온 대구백화점이 새로운 주인을 맞아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 그 행보에 지역 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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