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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즈쿠리+피지컬 AI' 황CEO, 日 1조엔 로봇 혁명 선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일본을 방문, 전통적인 '모노즈쿠리' 장인정신과 첨단 '피지컬 AI' 기술의 융합을 선언하며 일본 제조 대기업 및 정부의 1조엔 규모 국가 AI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대규모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의 AI 활용 고도화를 목표로 하며, 글로벌 로봇 및 AI 산업에 막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는 이날 후지쓰가 주관한 좌담회에서 화낙,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주요 제조 대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피지컬 AI'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 및 로보틱스용 기반 모델인 '네모트론'과 '코스모스', 그리고 로봇 반도체 기술을 제공하며 핵심 기술을 지원한다. 후지쓰는 피지컬 AI 운영체제(OS)를 공급해 상호 보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일본은 대대손손 이어지는 '모노즈쿠리'를 가진 나라로, 일본 제조업 현장에 축적된 노하우와 첨단 피지컬 AI를 결합하면 세계 최고의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일본 제조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협력은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된다.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도요타자동차와는 차량용 AI 반도체 제공을 넘어 자동차 제조용 로봇 개발에도 기술력을 더한다. 나아가 도요타가 추진하는 미래형 도시 '우븐시티' 구축에도 엔비디아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도시 설계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으로 풀이된다.

'모노즈쿠리 피지컬 AI' 황CEO, 日 1조엔 로봇 혁명 선언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국가 AI 프로젝트 '노에트라'에도 엔비디아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소프트뱅크그룹을 주축으로 NEC, 혼다, 소니그룹 등이 추진하는 소버린 AI(자체 인공지능) 개발 사업인 '노에트라'에 엔비디아는 AI 연산용 GPU를 대량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 '노에트라' 사업에 올해 3,873억엔(약 3조7천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1조엔(약 9조5천억원) 규모를 지원하며 인공지능 주권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엔비디아와 일본 제조업계 및 정부 간의 포괄적인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선다. 전통 제조업 강국 일본이 첨단 AI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일본 특유의 '모노즈쿠리' 정신이 최첨단 피지컬 AI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창출하며 세계 로봇 및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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