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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 땅 818명 숭고한 희생… 대전지구전투 76년, 자유 수호 다짐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의 결정적 순간을 만든 76년 전 6·25 전쟁 대전지구전투의 미군 전사자 818명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제11회 전승 기념식'이 대전시청에서 성대히 거행되었다.

이날 기념식은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다 장렬히 전사한 미군 용사 818명을 추모하고,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를 승리로 기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제이슨 로젠스트라우크 미 제2사단 부사단장, 김지면 제32사단장 등 군 주요 인사와 참전용사 유가족,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 제24사단 전우회장 타이 핸더슨 부부도 낯선 이국 땅에서 희생된 동료들을 기리기 위해 멀리서 찾아와 자리를 빛냈다.

기념사에서 허태정 시장은 「76년 전 미 제24사단 장병들은 북한군의 압도적인 공격 앞에서도 끝까지 맞서 싸우며 유엔군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전 소중한 시간을 벌어줬다」고 역설하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대한민국 자유 수호에 얼마나 결정적이었는지를 강조했다. 허 시장은 또한 「낯선 이국의 땅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미군 장병들과 모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이국 땅 818명 숭고한 희생… 대전지구전투 76년, 자유 수호 다짐
[사진=연합뉴스]

대전지구전투는 6·25 전쟁 발발 초기인 1950년 7월, 미 육군 제24사단이 북한군의 파죽지세 남하를 지연시킨 결정적인 방어전이었다. 이 지연 작전은 유엔군이 전열을 가다듬고 낙동강 방어선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데 귀중한 시간을 제공했으며, 이는 훗날 전세 역전의 발판이 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역사적으로 평가된다. 818명의 미군 전사자는 이 과정에서 조국을 떠나 이국 땅에서 고귀한 생명을 바쳤다.

기념식 본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대전 보라매공원 내 호국영웅비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의 물결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대전지구전투 전승 기념식은 2013년 육군 제32사단이 전투의 의미를 되새기며 처음 개최한 이래, 대전시가 2016년부터 그 정신을 계승하여 매년 7월 16일마다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발전시켜 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며 그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대전지구전투 전승 기념식은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일깨우는 중요한 행사이다. 낯선 땅에서 희생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미래 세대에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하겠다는 확고한 다짐을 보여주며, 그들의 용기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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