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80m 떨어진 곳에서만 볼 수 있었던 국보 '반구대 암각화'의 관람 한계를 극복하고자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기술을 결합한 '첨단 지능형 망원경' 4대 설치를 완료했다. 총 1억5천여만원(국비, 시비 포함)을 투입한 이번 사업으로 수천 년 전 선사시대 바위그림이 오늘날 첨단 기술로 생생하게 되살아나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존을 위해 관람객의 접근이 엄격히 제한돼 왔다. 훼손 방지를 위해 지정된 80m 거리에서는 맨눈으로 바위그림을 확인하기 어려워 관람객들의 아쉬움이 컸던 것이 현실이다. 울주군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번 첨단 망원경 도입을 추진했다.
새롭게 설치된 지능형 망원경은 확장현실(XR) 기능을 통해 바위에 새겨진 고래 등 다양한 그림들이 빛을 내며 눈앞으로 튀어나오는 듯 생생하게 구현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흐린 날씨에도 맑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최상의 관람 환경을 보장한다.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4개 국어를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 또한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은 오는 10월까지 첨단 지능형 망원경을 임시 사용한 후, 1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참가자들에게 반구대 암각화의 진정한 가치와 울주군의 선진적인 유산 활용 노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