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의성 122.5㎜ 폭우, 도로 유실…주민 대피 비상

0시,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가 122.5㎜의 집중 호우로 마을 진입 도로가 유실되면서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전날 밤부터 이어진 집중 호우로 농어촌도로(리도) 203호선이 유실돼 마을이 고립되었으나, 현재까지 산사태나 주택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성군 관계자는 「주민 대부분 대피한 것으로 본다」고 밝히며 인명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구계리로 통하는 농어촌도로 203호선 일부가 유실되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졌고, 의성군은 「도로 유실로 마을 진입이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도로 유실 외에 직접적인 주택 파손이나 산사태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집중 호우는 의성군 전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0시 기준 의성 지역의 누적 강우량은 단촌면이 122.5㎜로 가장 많았으며, 비안면 121.5㎜, 구천면 105㎜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날 밤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는 순식간에 도로를 삼키고 지반을 약화시켰다.

의성 122.5㎜ 폭우, 도로 유실…주민 대피 비상
[사진=연합뉴스]

인근 안동시에서도 호우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안동시 일직면 취약 지역 주민 4명(명진1리 2명, 평팔1리 2명)은 선제적으로 마을 경로당으로 사전 대피를 완료했다. 또한, 전날 오후 11시 40분에는 낙동강홍수통제소가 지방하천 미천이 흐르는 안동시 운산리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하며 경북 북부 지역 전반에 걸친 비상 상황을 알렸다.

소방 당국과 지자체는 추가 피해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현장 안전 조치 및 상황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없지만, 경북 북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계 당국은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현장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경각심과 당국의 철저한 대비 태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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