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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호실적에도 목표주가 24% 하향… 밸류에이션 지연 발목 잡았나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영업이익 68% 증가라는 호실적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증권이 오늘(21일) 목표주가를 24%나 낮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늘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3만8천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목표 EV/EBITDA 역시 기존 6.5배에서 5배로 낮춰 잡았다. 이는 단기적인 실적 부진 때문이 아닌 「실적 개선은 유효하지만 밸류에이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김정찬 연구원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컨센서스를 11% 상회하는 152억원으로 추산했다. TV 및 OTT 방영 회차가 전년 동기 36회에서 77회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상각비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튜디오드래곤, 호실적에도 목표주가 24% 하향… 밸류에이션 지연 발목 잡았나
[사진=연합뉴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 급증한 5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드라마 '참교육'과 '맨 끝줄 소년' 등 주요 작품들의 시청 성과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는 밸류에이션 하향이라는 결과와 상반되는 역대급 실적 개선세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가 낮아진 배경에는 밸류에이션 회복 지연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깔려 있다. 김 연구원은 TV 광고 시장 둔화, 국내 OTT 재편 지연 등 비우호적인 국내 업황과 「고질적인 분기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로 인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7%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전일 종가 1만9천900원 대비 새로운 목표주가 3만8천원은 여전히 상당한 상승 여력을 내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비록 목표주가를 하향했지만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최근 콘텐츠 성과 호조, 해외 브랜드관 진출에 따른 판매 수익 증가, 상각 회계 기준 변경 검토 등 실적 가시성을 개선하는 긍정적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인 업황 불안과 밸류에이션 우려 속에서도 스튜디오드래곤의 중장기 성장 동력은 유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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