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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표 '야합' 민주당 제명 장천배 증평군의장, '소명 없이' 재심 포기 선언

국민의힘과의 '야합' 의혹으로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장천배 증평군의장이 오늘(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야합하지 않았다」며 강력히 반발하는 한편, 재심 청구는 하지 않겠다는 충격적인 입장을 밝혔다.

장 의장의 제명은 지난 2일 치러진 제7대 증평군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결과에서 비롯됐다. 당시 민주당 소속인 장천배 의장은 4표를 얻어 같은 당 최명호 의원(2표)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민주당 의석수가 4석, 국민의힘 의석수가 3석인 증평군의회에서 장 의장이 얻은 4표는 '국민의힘 지원'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핵심 근거가 됐다. 당시 선거에서는 무효표 1표가 나왔다.

이후 최명호 의원을 비롯한 나머지 민주당 의원 3명은 장 의장의 당선을 '국민의힘과의 야합'으로 규정하며 개원식과 본회의에 불참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위원회는 장천배 의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 제명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4표 '야합' 민주당 제명 장천배 증평군의장, '소명 없이' 재심 포기 선언
[사진=연합뉴스]

장 의장은 증평군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절대 야합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어 「최소한의 소명 기회 없이 언론을 통해 제명 소식을 들어 인간적인 실망과 서운함을 지울 수 없다」며 절차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또한 장 의장은 「재심 청구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돼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당과의 관계 단절을 시사했다.

장 의장의 제명으로 증평군의회는 심각한 파행을 겪어왔다. 군의회는 오는 22일 1주일 늦게 제220회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통해 정상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장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직 군민 복지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하는 의회로 거듭나는 데 매진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향후 의정 활동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장천배 의장이 재심을 포기함에 따라 제명은 확정 수순을 밟게 될 것이며, 당적을 잃은 장 의장의 향후 의정 활동과 증평군의회의 정상화 과정에 새로운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다. 갈등과 반목의 시간이 끝나고 오직 군민을 위한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장 의장의 다짐이 혼란스러운 의회 상황을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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