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61시간 지옥불 잡았다…쿠팡물류센터, 국가동원령 일부 해제

인천 서해구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61시간 만에 초기 진화되었고, 오늘 오전 국가소방동원령마저 일부 해제되며 장기화됐던 총력 소방 대응에 중대한 전환점이 마련되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07월 18일 오전 6시 54분 발생한 화재는 61시간 만인 07월 20일 오후 8시 초기 진화됐다. 이후 07월 21일 오전 9시 40분 국가소방동원령이 일부 해제되어 세종, 강원, 충북, 충남 등 4개 지역에서 동원된 고가·굴절차 등 장비 24대가 철수했다. 하지만 서울(6대)과 경기남부, 경기북부, 중앙구조본부 소속의 장비는 현장에 남아 대응 2단계를 유지하며 완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해 진화에 난항을 겪어왔다. 화재 발생 직후 발령된 대응 1단계는 곧바로 2단계로 격상되었고, 전국 8개 시도에서 소방 장비와 인력이 대거 동원되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된 바 있다. 불길은 며칠 밤낮을 이어지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61시간 지옥불 잡았다…쿠팡물류센터, 국가동원령 일부 해제
[사진=연합뉴스]

현재 소방 당국은 안전이 확인된 6층 이하 램프구간에서만 방수 작업을 진행하며 신중한 진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화재 구역 내부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잔불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건물 내부의 고온과 연기, 그리고 붕괴 위험 등을 고려한 조치이다.

소방 당국은 잔불이 완전히 정리되는 대로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대형 화재는 물류센터의 화재 안전 관리와 초기 진화 시스템에 대한 깊은 숙제를 남기며, 향후 유사 시설의 안전 기준 강화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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