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중동 발 지정학적 위협과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성과에 대한 경계감 속에 다우지수만 홀로 상승하고 S&P 500과 나스닥은 하락하는 혼조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현지시간 오전 9시 5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52,395.12를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6% 하락한 7,504.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9% 내린 25,735.94를 나타냈다.
시장의 가장 큰 하방 압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였다. 이날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해상 봉쇄 가능성이 고조되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경우 이란의 '교량 또는 발전소 폭격'을 경고하며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또한 이란의 '대화 비진정성'을 지적하며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불안감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2026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85% 급등한 배럴당 86.74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처음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과 테슬라에 대한 경계감도 시장의 관망세를 부추겼다. 이들 기업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를 단행했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것이다. CFRA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 전략가는 '설비투자 규모가 이들 기업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며 AI 투자 효율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