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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터전 잃을라' 진해, 해사 이전 '분노 폭발'…'600명 생도 사라지면 골목상권 궤멸' 경고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로 통합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2026년 7월 23일, 80년 역사의 해군사관학교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진해 소상공인들이 '상가 문을 닫으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절규하고 나섰다. 600여 명의 생도와 연간 수만 명의 유동인구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진해는 '지역경제 궤멸'을 막기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이전 중단과 상생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거센 반발을 예고했다.

진해구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진해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해군사관학교(해사) 대전 자운대 이전 및 국군사관학교 신설 추진 계획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해사가 1946년 해군 창설 이래 80년간 진해의 역사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해온 핵심 기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상인은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하루하루 버티는 소상공인들에게 상가 문을 닫으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진해 소상공인들은 매년 해사 졸업식, 군항제, 생도들의 외출·외박, 면회객 방문 등이 골목상권의 유일한 '숨통'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80년 터전 잃을라' 진해, 해사 이전 '분노 폭발'…'600명 생도 사라지면 골목상권 궤멸' 경고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계획대로 해사가 이전하면 생도 600여명과 임직원, 연간 수만 명의 유동인구가 하루아침에 진해를 떠나게 된다. 이는 가뜩이나 침체된 진해의 골목상권이 완전히 궤멸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해사는 단순한 군사 교육시설이 아니라 해군과 해병대의 요람이자, 진해 역사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해온 삶의 터전 그 자체'라고 강조하며 해사의 상징적 가치를 역설했다.

진해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정부에 해사 이전 추진 즉각 중단,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 실질적 상생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1946년 해군 창설 이래 80년 동안 해사를 자부심으로 안고 살아온 진해시민'들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진해 소상공인과 시민사회단체의 강력한 요구는 단순히 군사시설 재배치 문제를 넘어, 한 도시의 역사와 경제, 그리고 시민들의 삶의 뿌리를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에 정부가 어떠한 상생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사 이전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지역사회 간의 갈등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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