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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 'AI+명장' 2027 K-패션 미리보다

LF 헤지스가 오늘(23일) 서울 명동에서 2027년 봄·여름(SS) 글로벌 수주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과 한국 전통미, 글로벌 협업을 통해 K-패션의 내년 트렌드를 미리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페이스H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는 영국 런던 노팅힐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담아 1천200㎡(약 360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2027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신제품 800여개가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음 달 7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수주회에는 프랑스, 인도,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해외 바이어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K-패션의 최신 흐름을 직접 경험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이번 수주회의 핵심은 한국 전통의 미학과 최첨단 AI 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었는지에 있었다. 특히 국가유산진흥원과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박영애 장인, 그리고 3차원(3D) 아티스트 '크리트'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전통 문양 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김훈 헤지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러한 협업에 대해 '과거와 미래, 동양과 서양을 융합한 독창적인 시도로, K-패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수주회에 참석한 한 해외 바이어는 「한국 전통 색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제품들이 특히 인상 깊었다. 헤지스만의 독특한 정체성과 글로벌 트렌드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헤지스, 'AI 명장' 2027 K-패션 미리보다
[사진=연합뉴스]

헤지스는 이번 행사에서 AI 기술을 처음으로 도입한 디지털 룩북과 글로벌 B2B 오더 시스템을 공개하며 전통 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AI 기반의 스마트한 수주 시스템은 바이어들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제품 확인 및 주문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또한, 헤지스는 8월 3일을 '글로벌 콘텐츠 데이'로 지정, 틱톡 크루 및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전개하여 글로벌 MZ세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용섭 헤지스 사업부장은 현재 중국, 대만, 베트남, 러시아 등 전 세계 8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7년에는 태국, 인도, 프랑스, 중동지역으로 추가 매장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번 수주회를 발판 삼아 K-패션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세계 시장에서 헤지스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확고한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오늘 열린 수주회는 LF 헤지스가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AI 등 최첨단 기술과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K-패션의 지평을 넓히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들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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