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6년 7월 23일), 80년 넘게 간송미술관을 지켜온 중국 청대 석사자상 한 쌍이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유산은 본래 자리서 가장 빛난다'는 유지에 따라 고향 중국으로 돌아가며 한중 양국이 문화유산 가치를 되새기고 문화 공공 외교의 새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간송미술관에 80년 넘게 보관돼 온 높이 190cm, 무게 1.25t에 달하는 이 석사자상은 1930년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유출될 위기에 처하자 직접 사들여 지켜낸 유물이다. 이번 기증은 지난 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문화유산 기증 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이날 간송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 국가문물국과의 유물 인도인수 확인서에 서명하며 공식적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석사자상 기증은 2016년부터 준비돼 온 오랜 염원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당시 간송미술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 해당 유물의 기증 준비를 위임하며 간송 선생의 뜻을 이어나갈 의지를 보였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라오 취안 중국 국가문물국 부국장, 전인건 간송미술관장,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기증식에 참석하여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에 반환되는 석사자상에 대해 「역사·예술·과학적 가치를 갖춘 우수한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그 가치를 높이 샀다. 라오 취안 중국 국가문물국 부국장은 「연내 중국 국가 박물관 안에 전시될 것」이라며 석사자상이 중국 국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임을 밝혔다. 이로써 80여 년 만의 귀환은 단순한 유물 반환을 넘어, 양국 국민들에게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