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터치하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년 6개월 만에 4.7%를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오늘(23일 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원유 공급 불안감이 급격히 증폭됐다. 특히 주요 원유 수송로인 홍해에서는 유조선 공격이 발생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의 발표에 따르면, 예멘 친(親)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다. 이로 인해 세계 에너지 시장의 핵심 동맥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또한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즉각적으로 국제 유가에 반영됐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터치하며 전장 대비 6%대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유가 상승 압력이 다시 거세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가 급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키우며 미 채권 금리도 동반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5%p 상승한 4.71%를 기록,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4.7% 선을 돌파했다. 장기물 금리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국채 30년물은 전일 대비 0.04%p 오른 5.19%로 지난 5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단기물인 2년물도 0.05%p 상승한 4.36%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