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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40년 최저'에…트럼프 2기, 美 경고 메시지 던졌다

2026년 7월 23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약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엔화 약세에 대해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식 경고하며 국제 외환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이 같은 견해는 재무부의 반기 환율 보고서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일본 엔화가 달러 대비 및 실질 실효 환율 기준 모두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명확히 지적했다.

전날 뉴욕 외환 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한때 1달러당 163.99엔까지 치솟으며 약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 불안정성과 함께 국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가파른 엔화 약세는 일본의 수입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 운용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 약세의 배경으로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꼽힌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은 일본의 경상수지 압박으로 이어졌고,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 또한 엔화 가치를 더욱 떨어뜨렸다.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확장적 재정 기조가 시장에 엔화 공급 증가 우려를 심어주며 약세 흐름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엔화 '40년 최저'에…트럼프 2기, 美 경고 메시지 던졌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번 경고는 그 의도에 대한 해석을 낳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재무부 환율 보고서에 해당 표현이 「이번이 처음」 포함됐다고 전하며 미국의 메시지가 이전과 달라졌음을 시사했다. 반면, 미국 재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를 「지난 1년간 재무부가 일관되게 표명해온 메시지」라고 설명해, 단순한 재확인인지 혹은 한층 강화된 경고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국의 공식적인 우려 표명은 일본 정부와 금융 당국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 1월에 이어 미국의 10개 환율관찰대상국 명단에 재차 포함되며 환율 정책에 대한 국제 사회의 감시를 받게 됐다. 엔화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일본 정부의 실효적인 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미국의 경고가 엔화 약세 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또는 일본 금융 당국의 추가적인 시장 개입을 촉발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환율 정책 개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 외환 시장의 불확실성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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