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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분기 순익 33%↓…'중국發 쇼크' 10만 감원 칼 뽑았다

2026년 2분기, 세계 2위 폭스바겐그룹이 순이익 32.9% 급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핵심 원인은 중국 시장에서의 대규모 판매 부진이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2분기 순이익이 15억3천800만유로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했다고 2026년 7월 24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5%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4.2%에 그쳤다. 차량 인도량은 8.6% 감소했는데, 이는 중국 시장에서 인도량이 36.6% 급감한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미국 공장의 ID.4 생산 중단 비용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폭스바겐이 직면한 복합적인 경영난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기차 전환 지연과 글로벌 경쟁 심화가 맞물리면서 폭스바겐의 수익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8%로 2016년 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또한 3.8%로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폭스바겐 2분기 순익 33%↓…'중국發 쇼크' 10만 감원 칼 뽑았다
[사진=연합뉴스]

위기감이 고조되자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대 10만명 감원이라는 초강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 조치로, 폭스바겐의 미래를 건 승부수로 평가된다. 블루메 CEO는 「폭스바겐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의 위기」라고 경고하며 대대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구조조정 계획을 '연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감원 계획은 강력한 반대에 직면했다. 강력한 노조와 폭스바겐 본사가 위치한 니더작센주 정부는 인력 감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맞서고 있다. 10만명 감원 구조조정의 '연내 최종 결정'이 폭스바겐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중국 시장 부진과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폭스바겐이 과연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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