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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올림포스, '자유와 신화' 인류 유산으로

인류 자유 회복을 이끈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 해변과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거처 올림포스산이 2026년 7월 26일 부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해변은 1944년 6월 6일,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상륙 작전 중 하나인 '오버로드 작전'의 주 무대였다. 당시 미·영·캐나다 연합군 15만 명 이상이 유타, 오마하, 골드, 주노, 소드 등 5개 해변, 총 80km에 달하는 구간에 상륙하며 나치 독일의 점령하에 있던 유럽 대륙에 자유의 문을 열었다. 이 작전은 2차 세계대전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고, 유럽의 자유를 회복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노르망디 해변이 '유럽 자유 회복'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상징하는 독보적인 유산임을 높이 평가했다.

노르망디-올림포스, '자유와 신화' 인류 유산으로
[사진=연합뉴스]

그리스 신화 속 최고신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포스 신들의 거처로 널리 알려진 올림포스산은 해발 2,918m에 달하는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단순한 산이 아닌, 인류의 상상력과 신화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성스러운 공간으로서 고유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올림포스산은 유럽에서 가장 풍부하고 다양한 생물 종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뛰어난 생물 다양성 보고로서의 가치 또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이번 등재 결정에 깊은 감회를 표하며 「오늘부터 신화 속 올림포스산은 모든 인류에게 속하는 산이 된다」고 언급, 올림포스산이 그리스를 넘어 전 인류의 유산임을 강조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남수단의 '보마-바딩길로 이동 경관'과 일본의 '아스카·후지와라 고대 수도'도 함께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전쟁의 아픔을 넘어선 자유의 염원과 신화 속 경이로운 자연이 동시에 인류의 유산으로 지정된 이번 결정은 역사적 기억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존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자유, 평화, 신화, 그리고 생물 다양성 등 인류 보편적 가치 보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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