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브렌트유 90달러 '충격'… 미·이란 무력공방 재개에 국제유가 7% 폭등

중동 지역에 다시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국제 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2026년 7월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 재개 소식에 브렌트유 가격이 하루 만에 7% 넘게 치솟아 배럴당 90달러 선을 돌파하며 글로벌 경제 불안감을 키웠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7.7% 급등한 배럴당 90.56달러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또한 7.5% 상승한 8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유가 급등은 지난 7월 24일 미국의 이란 공습 중단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닷새 만에 급반전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공방 재개가 유가 폭등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중동 미군 기지 공격을 재개하며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요르단에 주둔한 미 공군기지와 중앙지휘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미군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세력 기지를 공습하며 전운이 고조됐다.

브렌트유 90달러 '충격'… 미·이란 무력공방 재개에 국제유가 7% 폭등
[사진=연합뉴스]

스위스은행 UBS의 원자재 분석가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이번 유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재강조'를 꼽았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재강조'하는 이란의 움직임은 세계 원유 공급망에 대한 불안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중동 무력 충돌 재개는 단순한 유가 상승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의 통제권 강조는 세계 원유 공급망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불안정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