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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불문 능력만' 中, AI·로봇 공개입찰…글로벌 판 흔든다

중국 정부가 오늘(7월 30일), 인공지능(AI), 로봇, 컴퓨팅파워(연산력) 등 핵심 첨단기술 분야에서 기업 규모나 배경을 불문하고 오직 '능력'만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파격적인 혁신 과제 공개 입찰을 선언하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판도를 흔들고 나섰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7개 유관 부서는 올해 공업·정보화 분야 혁신 과제와 관련, '최적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공개 입찰식' 프로그램을 최근 발표했다. 이러한 전례 없는 방식은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 간 심층적 융합을 가속화하고, 핵심 기술 난관 돌파를 통한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려는 중국의 절박한 의지를 반영한다.

이번 혁신 과제는 미래산업, 장비제조, 정보기술, 통신, AI, 소비재 등 6개 분야 총 24개 주제를 아우른다. 특히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를 포함한 5개 주제가 포함돼, 미래 핵심 기술 선점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출신 불문 능력만' 中, AI·로봇 공개입찰…글로벌 판 흔든다
[사진=연합뉴스]

공개 입찰의 선정 원칙은 기존 관행을 뒤엎는 파격 그 자체다. 정부 부처 등 추천 기관은 「영웅은 출신을 따지지 않는다. 누구든 능력이 있으면 선정한다」는 원칙을 준수한다. 혁신 능력이 두드러지고 산업화 전망이 좋은 프로젝트를 우선 추천하며, 단순한 기업 규모나 지식재산권 숫자 등을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이는 중국의 기술 발전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를 시사한다.

베이징사회과학원 왕펑 연구원은 이번 조치를 두고 '정부가 신흥 산업 발전 지지 및 혁신 독려의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혁신적인 시장 참여자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활성화하고, 시장 수요에 근접한 기술 혁신을 유도해 첨단 기술 분야에서 더 큰 주도권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이라고 해석하며 중국의 야심을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능력' 위주 공개 입찰 전략은 자국 내 기술 혁신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중국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기술 리더십 강화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그리고 이는 국제 기술 경쟁 구도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심층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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