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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7분기 만 '동시 흑자' 대반전…하반기 청신호

침체기를 겪던 K배터리 산업이 7개 분기 만에 3사 동시 흑자라는 충격적 반전을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내 주요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2026년 2분기 시장 예상을 깨고 나란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의 동시 흑자 기록으로, 업계 전반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개별 기업의 실적은 더욱 고무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2개 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SDI는 2,03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령액 1,077억원을 제외하고도 약 1천억원의 자체 흑자를 내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SK온은 독립법인 출범(2021년 10월) 이후 두 번째 흑자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8,218억원의 압도적인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다.

K배터리 3사, 7분기 만 '동시 흑자' 대반전…하반기 청신호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K배터리 3사의 흑자 전환은 전기차 시장의 조기 회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SK온의 경우, 고객 보상금 수천억원 추정치에 더해 2026년 5월 완료된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재편을 통해 연간 5천억원 규모의 고정비(감가상각비 3천억원, 이자비용 2천억원) 절감 효과를 거둔 것이 주효했다. 삼성SDI는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세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른 ESS,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백업 장치(BBU) 매출이 크게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5~6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북미 합작법인(JV) ESS 생산라인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하반기에도 K배터리 3사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SK온은 20GWh 규모의 글로벌 ESS 수주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50GWh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하반기 ESS 출하량이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 역시 UPS 및 BPU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예고했다. 신규 캐파 가동과 함께 연간 매출 성장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K배터리 3사의 2분기 동시 흑자는 단순한 단기 반등을 넘어, K배터리 산업 전반의 본격적인 회복과 ESS 시장 확대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지며 K배터리 산업이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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