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30% 가까이 폭등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상승 탄력을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 21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9.95% 오른 171만8천원을 기록했다. 사실상 하루 상승 한도인 30%에 근접한 수준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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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부터 폭발한 매수세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초반부터 28.37% 폭등한 채 출발했다.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후장 들어 상한가를 처음 터치했고, 이후에도 상한가 부근에서 강한 매수세를 유지했다.
통상 대형주가 하루 만에 3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이날 급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시장의 기대가 한꺼번에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대형주라는 점에서 주가 급등 자체가 개별 종목을 넘어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 코스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주가
상·하한가는 하루 동안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수 있는 최대 제한폭을 의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가격제한폭은 2015년 6월 15일부터 기존보다 확대돼 현재 ±30%가 적용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9.95%까지 상승했다는 것은 하루 동안 허용되는 상승폭을 사실상 모두 소진했다는 의미였다. 대형주 가운데에서도 이처럼 가격제한폭에 근접하는 움직임은 시장의 매수 강도가 상당히 높았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됐다.
▲ 반도체 대장주의 급등, 시장에도 파급
SK하이닉스의 폭등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집중될 경우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다만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급등 이후에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빠르게 출회될 가능성도 커졌다. 주가가 기업의 실적과 성장 전망을 넘어 단기간에 과도하게 움직였는지를 냉정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결국 이날 SK하이닉스의 움직임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가 갖는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장면이었다. 향후 주가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반도체 업황과 실적 전망이 이번 급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