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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MS 실적이 되살린 AI 낙관론…뉴욕증시, 기술주 주도로 일제히 상승

▲ 아마존 실적 호조에 뉴욕증시 강세

아마존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키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6.97포인트(0.53%) 오른 5만2485.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2.09포인트(0.70%) 상승한 7489.72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1.68포인트(1.00%) 오른 2만5373.85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제공]
[연합뉴스제공]

▲ 클라우드 성장세가 AI 투자 우려 완화

시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였다. 아마존은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마존 주가는 이날 15.32%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2022년 초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15% 급등했던 MS 주가는 이날도 3.02%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 AI 설비투자 수익성 논란 진정

MS와 아마존의 실적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와 AI 설비 확충이 충분한 투자수익률(ROI)을 창출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 같은 우려는 AI 투자 사이클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졌고, 최근 몇 달 동안 급등했던 AI 및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7월 들어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배경이 됐다.

그러나 잇따른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은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종목별 희비…애플 급락·반도체 차익실현

반면 모든 기술주가 상승한 것은 아니었다.

애플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망 부담과 이에 따른 아이폰 가격 인상 가능성이 소비자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7.35% 급락했다.

AI 수혜주 가운데서도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전날 17.5% 급등했던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이날 3.54%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는 AI 투자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지만 종목별로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따른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됐다.

▲ 7월 증시는 혼조…기술주 변동성 확대

월간 기준으로는 주요 지수의 흐름이 엇갈렸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S&P500 지수는 0.1%, 나스닥 지수는 3.2% 각각 하락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0.3%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AI 투자에 대한 기대와 수익성 검증이 동시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견조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신뢰는 다시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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