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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광란의 밤, 음주운전 320명 적발…44%가 상습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의 절정인 금요일 밤, 전국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이 실시돼 불과 하룻밤 새 320명이 경찰에 적발됐으며, 이 중 185명은 면허가 취소되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였다.

어제(7월 31일) 밤 실시된 전국 일제 단속에서 총 320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세부적으로는 면허 취소 185건, 면허 정지 129건, 측정 거부 6건에 달했다. 들뜬 휴가철 분위기 속에서도 음주운전의 위험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단속에는 경찰청이 전국 733개 지점에 경찰관 4,225명과 순찰차 1,580대를 투입하는 등 대규모 병력이 동원됐다. 특히 피서지와 지역별 유흥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이 이뤄져 휴가철 들뜬 마음으로 술잔을 기울인 후 운전대를 잡는 행위를 엄단했다.

경찰청은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 중이며, 어제 단속은 이러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실제로 7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누적된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총 8,742건에 이른다. 이 중 면허 취소 5,604건, 면허 정지 2,923건, 측정 거부 215건으로 집계됐다.

휴가철 광란의 밤, 음주운전 320명 적발…44%가 상습범
[사진=연합뉴스]

더욱 심각한 것은 음주운전의 고질적인 재범률이다. 지난해(2025년) 경찰이 단속한 음주운전 10만5,875건 중 4만6,556명, 즉 44.0%가 재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음주운전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상습적인 범죄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근절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다행히 지난해(2025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만351건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으며, 사망자 또한 121명으로 전년 대비 12.3% 줄어드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하룻밤 새 수백 명이 적발되고 절반 가까이가 재범이라는 통계는 음주운전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경찰은 휴가철 특별 단속을 지속하는 한편, 운전자 스스로의 경각심과 책임감 있는 행동이 음주운전 근절의 시작임을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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