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노무현 정신'과 '배신'이라는 해묵은 논쟁을 소환하며 부산에서 격렬하게 달아올랐다. 전날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0.4%p 초박빙 승부 속,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의 2002년 대선 탈당 이력을 직격하며 「한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것」이라 경고했고, 김민석 후보는 자신을 「노 대통령이 안아준 돌아온 탕아」, 「민주당의 적자」로 내세워 정면 승부를 펼쳤다.
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와 울산전시컨벤터에서 부·울·경 순회 경선에 참여해 치열한 공방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전날 마무리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불과 0.4%p 차이로 앞서며, 당권 판세는 예측 불가능한 초박빙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양측은 이 결과를 두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당권 레이스의 주요 격전지인 영남권 부산 연설회에서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의 과거 이력을 정면 겨냥했다. 그는 김민석 후보의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탈당 이력을 문제 삼으며 「한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당의 정체성을 훼손한 행위로 규정하며 김 후보의 당 대표 자격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김민석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반격에 나섰다. 자신을 「돌아온 탕아」, 「민주당의 적자」로 내세운 김 후보는 「노 대통령님께서 '이제 역사적 화해가 됐다'고 말씀해주셨다」고 강조했다. 2008년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며 당에 복귀한 역사를 거론하며, 당원들에게 자신이 '진정한 민주당의 아들'임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