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 국민 AI 교육·개발·창업 잇는 ‘성장사다리’ 출범

배우고 개발하고 창업까지…AI 성장체계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국립광주과학관에서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모두의 AI 배움터·모두의 AI 실험실·모두의 AI 라운지’를 통합 소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AI 교육·개발·실증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해 ‘배우고→개발하고→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뉴스제공]
[연합뉴스제공]

단순한 AI 교육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직접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서 실증한 뒤 사업화와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활용 능력을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기본 역량으로 확대하겠다는 정책적 의미도 담겼다.

▲ AI 초보자부터 맞춤형 교육…배움터 역할 강화

‘모두의 AI 배움터’는 공공·민간의 AI 교육 콘텐츠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한 온라인 교육 포털이다.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청년, 일반 국민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생성형 AI 기반 챗봇 검색을 활용해 개인의 관심 분야와 학습 수준에 맞는 교육 과정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EBS이솦과 스쿨AI, K-MOOC, STEP, AI·디지털배움터, 소상공인지식배움터 등 정부 운영 교육 플랫폼이 연계됐다. 8월부터는 민간 플랫폼까지 연계를 확대하고 학습 이력 관리와 맞춤형 큐레이션 등 개인화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AI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수준에 맞춰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 비용·기술 장벽 낮춘 AI 실험실…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모두의 AI 실험실’은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온라인 개발 플랫폼으로 구축됐다.

자연어 기반 바이브코딩 환경과 생성형 AI 모델 구독용 토큰, 민간 클라우드, AI 개발지원도구 등을 제공해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AI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민간 데이터 약 9만9천건과 API 1만3천건을 활용할 수 있으며 전문기술지원센터를 통한 개발 컨설팅도 지원한다. 아이디어 제안부터 개발 인프라 제공, 성과 공유와 창업 연계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AI 아이디어 커뮤니티와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AI 뽐내기 게시판’을 운영해 개인과 팀의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는 참여형 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 온라인 개발 넘어 지역 현장 실증…AI 라운지 구축

‘모두의 AI 라운지’는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마련한 오프라인 거점이다.

올해 수도권·강원·충청·경상·전라·제주 등 5개 권역에 구축하고, AI 전문가인 ‘AI 셰르파’가 밀착 코칭을 제공해 AI 초보자도 실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아이디어와 기술을 확보하고 지역 현장에서 실증하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수도권과 대형 기업 중심으로 편중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 AI 인재 육성 넘어 청년 창업으로 연결해야

정부는 실험실과 라운지에서 발굴된 우수 개발팀을 대상으로 법률·마케팅·기술 분야 초기 창업 컨설팅과 사업화 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AI 교육을 받은 국민이 개발자로 성장하고, 개발자가 창업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사업의 성패는 교육 프로그램과 플랫폼을 얼마나 많이 만드는지가 아니라 실제 창업과 일자리, 새로운 AI 서비스로 얼마나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산업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인재 확보와 활용 생태계 구축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교육·개발·실증·창업을 하나의 사다리로 묶은 것은 긍정적인 시도였다. 다만 정부 주도 플랫폼이 일회성 교육 사업에 머물지 않으려면 민간 AI 기업과의 연계와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가 뒤따라야 했다.

▲ ‘모두를 위한 AI’…접근성 확대가 관건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활용 역량을 국민 누구나 갖춰야 할 새로운 기본역량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배움에서 개발, 현장 실증과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AI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AI 활용 능력의 격차가 경제·사회적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따라서 AI 기술을 가진 일부 전문가와 기업뿐 아니라 학생과 청년, 일반 국민, 지역 주민까지 활용 기회를 넓히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모두의 AI 성장사다리’가 이름 그대로 국민 누구나 AI를 배우고 직접 활용하며 새로운 사업과 일자리까지 만들어내는 성장사다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정책 성과를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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