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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FIFA에 '월드컵 6조' 소송 경고… '자료 보존' 압박에 축구계 긴장 고조

FIFA가 월드컵 등 주요 대회 지분 매각 계획을 전격 철회했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이 법적 대응 검토를 통보하며 축구계의 불신과 갈등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2026년 08월 03일, UEFA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월드컵 등 주요 대회 지분 매각 계획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임을 공식 통보했다. UEFA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사무총장, 아르센 벵거 글로벌축구개발책임자, 케빈 라무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관련 고위 관계자들에게 모든 자료를 보존하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UEFA는 「관련 자료를 삭제하거나 수정, 은폐할 경우 증거인멸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히며 FIFA를 압박했다.

FIFA는 올해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설립하고, 월드컵 등 주요 대회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42억 달러(약 6조 원)를 조달하려 했다. 이 초대형 상업 프로젝트는 조슈아 쿠슈너의 스라이브 이터널이 주도하고 JP모건이 자문할 예정이었다. 이는 축구의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FIFA의 야심 찬 시도로 평가됐다.

UEFA, FIFA에 '월드컵 6조' 소송 경고… '자료 보존' 압박에 축구계 긴장 고조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FIFA의 지분 매각 계획은 지난달(2026년 07월) UEFA 소속 55개 회원협회의 월드컵 보이콧 경고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주요 대륙 연맹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했다. 전 세계 축구계의 거센 압박에 못 이겨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결국 해당 지분 매각 계획을 백지화했다.

계획이 이미 철회되었음에도 UEFA는 단순한 백지화에 만족하지 않는 분위기다. UEFA는 소송 및 중재, 심지어 규제기관 제소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FIFA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FIFA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깊은 불신과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축구계 내부 갈등이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UEFA의 이번 조치는 FIFA 고위 관계자들의 책임론을 부각시키고, 향후 FIFA의 거버넌스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FIFA의 월드컵 지분 매각 계획 백지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는 FIFA의 거버넌스 투명성 논란과 주요 대륙 연맹과의 깊어진 불신을 남겼다. 향후 FIFA의 리더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의 통합에도 장기적인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UEFA의 법적 대응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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