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알리바바가 2조4천억개 매개변수를 갖춘 강력한 인공지능(AI) 모델 '큐원 3.8-맥스'를 공개하며 중국 AI 시장의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 소식에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장 중 한때 126홍콩달러까지 치솟아 전일 대비 7.7% 급등했다.
'큐원 3.8-맥스'는 방대한 2조4천억개의 매개변수를 자랑하며, 이는 지난달 문샷AI가 출시한 '키미 K3'(2조8천억개)와 비견될 만한 규모다. 이 모델은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MoE)' 설계를 채택해 요청당 950억개의 매개변수만을 사용함으로써 운영 비용과 응답 지연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아우르며 한 번에 최대 100만개의 토큰을 처리하는 능력도 갖췄다.
알리바바 자체 발표에 따르면, '큐원 3.8-맥스'는 AI 시스템 평가 플랫폼 아레나에서 텍스트 모델 중국 1위, 시각 자료 분석 모델 세계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 같은 순위는 아직 독립 벤치마크 기관의 공식 검증을 거치지 않은 상태다. 글로벌 AI 선두 주자인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이 매개변수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알리바바의 이번 공개는 중국 AI 기술 발전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큐원' 모델이 이미 실전에 투입돼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15일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중국 내 언어 관련 AI 기능을 '큐원' 모델이 구동하고 있다. 이는 알리바바 AI 기술의 실질적인 시장 침투력과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