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전당대회를 보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 친정청래(친청)계 핵심 문정복 최고위원이 전격 사퇴하며 당권 경쟁판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으며 그 이유로 「최고위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고위원의 임기 종료를 불과 10여일 앞둔 상황에서 나온 이번 결정은 그 전격성으로 인해 당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문 의원은 사퇴 직후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청래 전 대표의 유세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명분 아래 정 전 대표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겠다는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간 최고위에서 '친청계 공격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던 문 의원이 특정 당권 주자 지원으로 전격 전환하면서, 당내 역학 구도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문 의원의 사퇴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현재 한병도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황명선 최고위원, 강득구 최고위원 등 5명으로 축소됐다. 지도부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8월 17일 전당대회까지 최고위 체제는 더욱 긴장감 속에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당대회를 앞둔 당내 계파 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문정복 의원의 이번 사퇴는 정청래 전 대표의 당권 경쟁에 결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친정청래계의 결집과 조직적 움직임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8월 17일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신경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문 의원의 이번 선택은 향후 당 권력 구도 재편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정가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