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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커플 김주혁(36), 김지수(36·본명 양성윤)가 결별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 7월 31일 김지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이별 심경으로 추측되는 글이 뒤늦게 관심을 받고 있다.
김지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평화의 길..치유의 길..올레..'라는 제목으로 "인생이라는 게 나의 계획대로, 생각대로 되어지지 않는다는 건 일찍부터 깨달았지만.. 알면서도 갈팡질팡하고.. 당황하는게 인간이지 않은가..."라며 "지금...나는....기를 모으는 중이다. 밝고 긍정적인 기를...^^"이라고 했다.
이는 김주혁 김지수 커플의 결별시기가 약 3개월 전이라고 알려지면서 혹시 결별 후 심경고백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두 사람은 2003년 SBS 드라마 '흐르는 강물처럼'에 함께 출연한 뒤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하며 연인 사이가 됐다. 1972년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각종 매체 인터뷰,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열애 사실을 공공연히 밝히며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2005년 4월 김주혁의 아버지 고(故) 김무생이 타계했을 때도 연인 김지수는 빈소를 내내 지키며 남자친구를 위로했다.
그동안 두 사람은 몇 차례 결별설에 휩싸였지만, 그때마다 "잘 사귀고 있다"는 말로 결별설을 일축해왔다. 이와 함께 오랜 연인이었던 만큼 '네티즌들이 뽑은 가장 빨리 결혼할 것 같은 커플'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지난 7일, 3개월 전 결별한 사실을 인정하며 6년 열애 스토리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나무액터스는 8일 "두 사람이 3개월 전 결별했다"며 "결별 이유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자세히 알려주지 않아 알지 못한다. 앞으로 연예계 동료로서 좋은 친구로 지낼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지수의 연인이 아닌 동료이자 배우로 돌아간 김주혁은 영화 '방자전' 촬영에 매진하고 있으며 김지수는 KBS 2TV '태양의 여자' 이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