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죽고 탈진…멸종위기종 산양 수난
17일 양구군 산양증식장에 따르면 올 들어 산양 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고, 1마리는 탈진 상태로 발견돼 강원대학교동물병원으로 옮겨 보호 받고 있다.
죽은 채 발견된 산양은 문화재청에 형상변경 신청 후 2마리는 매몰했고, 1마리는 박제했다.
국립공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도 지난 달 설악산에서 2m 이상 쌓인 눈 속에 갇혀 탈진 상태에 빠진 산양 4마리를 발견 구조해 보호하고 있다.
양구군 산양담당 고명호 계장은 "올해 눈이 많이 내려 먹이를 찾지 못한 산양들이 먹이를 찾다 눈 속에 갇혀 탈진하는 바람에 죽는 것 같다"면서 "발견되지 않은 죽은 산양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먹이주기 행사를 갖는 등 산양 살리기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돼 보호 받는 산양은 현재 우리나라에 설악산, 대관령, 태백산 등의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산악지대에 8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양은 숲 바닥에 떨어진 열매나 나무 뿌리를 갉아먹지만 폭설로 먹이를 찾지 못한 산양들이 굶어 죽는 것으로 산양 전문가들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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