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간 사랑이 더욱 두터워지는 5월. 서울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 도심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가 없을까? 서울시 주변을 잘 살펴보면, 산책코스, 꽃 전시회, 어린이날 어린이를 위한 행사 등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 남산의 산책코스 ‘신록! 가족나들이’
서울시는 남산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남산르네상스사업의 일환으로 매달 추천 산책코스를 선정, 소개한다. 5월의 주제는 ‘신록! 가족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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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도소나무숲 |
A코스는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출발, 새로 조성된 장충공원의 모습을 감상하고, 국립극장에서 기획하고 있는 청소년공연예술제의 여러 프로그램을 감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내려와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그린캐릭터 마을여행(5.1일~5.9)’을 하면서 마무리할 수 있다.
B코스는 작년 남산공원을 손쉽게 이용하기 위해 설치한 남산 3호 터널 옆 남산오르미(경사형 엘리베이터)에서 출발해 한양공원 표석을 거쳐 중앙광장의 힘차게 차오르는 분수의 모습을 보면서 팔각광장 등을 지나 남산골한옥마을과 남산국악당의 특별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남산 5월 산책코스는 1시간 ~ 3시간 코스로 구성, 1~2시간 코스는 가족 및 연인코스, 3시간 코스는 가족 및 청소년 코스로 추천한다.
1시간 코스 : 가족 및 연인]
A코스 : 동대입구역→장충공원→국립극장 [문화재 관람, 공연관람 등]
B코스 : 명동역→남산 오르미→한양공원 표석→삼순이 계단→중앙광장(지구촌민속박물관 등)[문화재 관람, 민속문화 및 분수 감상, 문화재 관람, 시내전경 감상 등]
2시간 코스 : 가족 및 연인]
A코스 : 동대입구역→장충공원→국립극장→남측순환로→남측포토아일랜드→팔각광장(N서울타워, 팔각정, 봉수대 등) [공연관람, 시내전경 감상, 문화재 관람 등]
B코스 : 명동역→남산 오르미→한양공원 표석→삼순이 계단 및 중앙광장(지구촌민속박물관)→남산도서관→소월시(詩)비→남측순환로→체력단련장→팔각광장(N서울타워, 팔각정, 봉수대 등) [문화재 관람, 민속문화 및 분수 감상, 시내전경 감상, 시(詩) 감상 등]
3시간 코스 : 가족 및 청소년]
A코스 : 동대입구역→장충공원→국립극장→남측순환로→남측포토아일랜드→팔각광장(N서울타워, 팔각정, 봉수대 등)→남측순환로→체력단련장→소월시(詩)비→남산도서관→중앙광장(지구촌민속박물관)→삼순이계단→소파길→서울애니메이션센터 [공연관람, 문화재 관람, 시내전경 감상, 시(詩) 감상, 만화 및 애니메이션 체험 등]
B코스 : 명동역→남산 오르미→한양공원 표석→삼순이 계단 및 중앙광장(지구촌민속박물관)→남산도서관→소월시(詩)비→남측순환로→체력단련장→팔각광장(N서울타워, 팔각정, 봉수대 등)→남측순환로→감로천약수터 산책로→북측순환로→시청 남산별관→남산골 한옥마을 [문화재 관람, 민속문화 및 분수 감상, 시내전경 감상, 한옥관람 등]
남산 산책코스는 남산르네상스(namsan.seoul.go.kr), 서울시(www.seoul.go.kr),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 및 남산르네상스 블로그(blog.naver.com/namsanstory) 등 온라인을 통해 상세한 코스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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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래섬 유채꽃밭 전경 |
◆ 5월 1~9일, ‘2010 한강 나비·유채꽃 체험’ 행사 개최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는 5월 1일부터‘2010 한강 서래섬 나비·유채꽃 체험’이 시작된다. 2004년 시작돼 올해 7돌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여 차분하고 검소하게 추진될 예정. 유채꽃밭 사이에 난 길을 따라 3명의 유명 회화작가의 작품으로 ‘스토리가 있는 설치미술 포토존’을 전시·운영한다.
행사기간동안 ▲꽃·나비 요정의 입체 부조가 전시된 ‘설레어 봄 길’ ▲아기 도깨비가 봄을 반기는 ‘까르르 유채꽃 길’ ▲풍선아트로 수놓아진 ‘사랑의 향기 길’ ▲한강과 머리에서 꽃이 핀 말이 신비롭게 어우러진 ‘수줍은 꽃바람 길’ 등 4개의 유채꽃 테마길이 꾸며진다.
한강을 소재로 하는 ‘사진공모전’과 ‘그림동화대회’도 개최한다.
◆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천국 !
어린이대공원은 바다동물관에 이어 맹수마을과 초식동물마을을 5월부터 새롭게 개장한다.
맹수마을에는 사자, 호랑이 등을 눈앞에서 실감나게 구경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대형 유리관람벽을 설치, 2층 관람데크에서는 동물사 전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에는 희귀동물인 갈기늑대, 서발, 아프리가사냥개, 퓨마, 검은등자칼 총 5종의 맹수를 추가로 어린이날 이전까지 새로 도입할 예정. 초식동물마을은 울타리를 제거하고 근접관람이 가능한 데크로 개선했다.
문화행사도 다양하다. 우선, 마술, 마임, 묘기, 가족뮤지컬 등으로 꾸며진 꿈나무축제가 14시~16시까지 정문광장 주변 열린무대에서 개최된다.
능동숲속의무대에서는 19시부터‘정명훈과 서울시향의 어린이날 음악선물’이 개최, 월드비전합창단과 조성진(피아노)씨가 출연한다.
어린이날 기념 연예인축구대회가 5월5일~7일까지 매일 2경기씩 잔디축구장에서 개최, 관람료는 무료다. 가수팀(단장:김흥국), 탤런트팀(단장:정준호), 개그맨팀(단장:서경석), MC팀(단장:김형만), 개그맨팀(단장:이수근), 영화배우팀(단장:이덕화) 총 6팀이 참여한다. 어린이날을 제외한 이틀간은 경기후 팬사인회도 개최한다.
어린이대공원 교양관에서는 부모세대의 생활환경을 자녀들이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부모와 자녀가 함께 관람하는 전시회‘엄마 아빠 어릴 적 학교가는 길’이 6월말까지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지난 겨울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된 ‘아빠 어릴적 학교가는 길’의 후속으로 더 넓은 공간에 전시회가 개최되며 생활사 관련 물품이 약 1만 5천여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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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공원 장미원 |
◆ 서울동물원, 미지의 땅 아프리카로의 초대
과천 서울동물원에서는 ‘아프리카 대축제’와 ‘해양동물 체험전’을 준비했다. ‘아프리카 대축제’는 아프리카 동물, 원주민 생활문화전시와 원주민 초청공연을 함께 묶은 축제다. ‘아프리카 대축제’와 함께 진행되는 ‘마다가스카라 체험’행사에서는 아프리카의 대표 동물이라 할 수 있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를 풀어 놓은 야외 방사장에서 함께 사진도 찍고 즐길 수 있다.
침팬지와의 순간기억력을 테스트해 보는 인지게임은 매주 토일 13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어린이 날을 맞아 금년도 새로 태어난 희귀 아기동물들이 인공포육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아기오랑우탄, 아기침팬지, 아기다람쥐 등 아기동물들의 앙징맞은 모습을 최초 공개하며 어린이 날의 특별행사로 인공포육과정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신비한 해양동물 체험전’은 희귀어종, 멸종어종 등 현존하는 해양동물들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으며 철갑상어, 백상아리, 새끼 낳는 어류, 성전환하는 어류 등 신기한 물고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 북서울꿈의숲이 주는 어린이날 선물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재미나는 볼거리가 어우러진다.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국내 최고의 하피스트 곽정이 클래식, 동요, 디즈니 영화음악 메들리를 직접 해설하고 연주하는 ‘곽정과 떠나는 하프여행’이 준비되어 있다.
퍼포먼스홀에서는 태권도를 소재로 한 익스트림 퍼포먼스 ‘태권몽키’가 7월 4일까지 진행된다. 개그맨 백재현가 연출한 세 번째 작품으로 원숭이들이 태권도를 연마해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내용이다.
서양화가 박현옥의 개인전 ‘자연 부 賦’는 4월 23일부터 6월말까지 아트센터 2층에서 열린다. 관람객들은 꽃과 나무를 소재로 복락원이나 도원경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안개 자욱한 내음과 사물보다 색채의 토낼리티를 강조한 작가의 근작 40여점을 만날 수 있으며 자연속 갤러리에서 또 다른 자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잔디광장 청운답원에서는 ‘키다리 삐에로의 풍선 나눠주기’, ‘캐릭터와 함께 사진찍기’, ‘신나는 비누방울 놀이’, ‘페이스페인팅행사’ 가 벌어지고 난파어린이합창단과 쿵쾅 드럼 공연도 펼쳐진다.
◆ 월드컵공원에선 창의력 캠프와 퀴즈대회
캠핑장, 파크골프장, 자연물놀이터가 5월부터 새로 문을 여는 서울 서부권 중심공원인 월드컵공원에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학부모와 선생님에게는 안전교육의 중요성과 교육방법을, 어린이에게는 안전의식과 사고시 대처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제2회 대한민국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본선이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5월5일 개최된다.
같은 날 어린이에게 디자인 체험을 통하여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2010 어린이 디자인 창의력 캠프’와 버블매직쇼, 석고마임,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월드컵공원 평화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이외에도 야생화 전시회, 곤충체험전, 나무공작 모형전시 등이 개최되며 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할 것이다.
독립공원내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어린이날 어린이에게는 무료로 개방하며 보라매공원, 천호공원에서도 다양한 체험 및 문화행사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