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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7% 성장

KT는 1분기 매출은 전화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데이터 수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4조 8,222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활발한 가입자 기반 확대 활동 때문에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한 5,527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치열한 시장경쟁 상황과 높은 순증가입자 규모를 감안할 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수준이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환율 안정화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의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88.4% 증가한 3,725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매출은 최근 도입된 다양한 할인 요금제의 영향으로 음성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는 감소하였으나, 데이터 ARPU 상승과 가입자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8.1% 성장했다.
 
특히, 무선데이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6%의 큰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 연말 출시한 FMC 서비스와 아이폰 등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로 데이터 ARPU가 전년동기 대비 15.1%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1분기 평균 ARPU는 49,611원으로 전체 평균 ARPU인 31,227원 대비 59%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아이폰의 경우 요금할인을 제외한 순액 ARPU는 52,244원에 달해 무선가입자 평균 ARPU 대비 약 67%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하고, 고객이 무선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연말까지 전국에 있는 쿡앤쇼존(Wi-Fi Zone)을 2만7천 여 곳(AP 기준으로 78,000 여 개)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전화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가 지속되었으나, 인터넷 전화 가입자 증가로 전분기 대비 2.6% 감소에 그쳤다. 인터넷 전화는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27만 명 넘게 순증하여 매출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6.8%, 109.8% 성장했다.
 
QOOK 인터넷과 QOOK TV에서도 가입자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QOOK 인터넷 가입자는 2005년 이래 최대의 분기별 순증 규모인 13만7천 명을 기록하면서 709만 명의 누적가입자를 확보하였으며, QOOK TV 역시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의 HD 위성채널과 VOD가 결합된 QOOK TV 스카이라이프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14만 명 증가한 131만 명에 달했다. 
 
김연학 KT CFO(전무)는 “KT는 2010년 KT만의 차별화된 3W(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기반의 네트워크 전략과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기반으로 국내 무선데이터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며, “1분기말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약 70만 명이고, 4월말 현재 아이폰가입자 61만명을 포함하여 85만명에 달해 전체 가입자의 약 5.5% 수준이다. 4월 27일 현재로는 81만 5천 가입자를 확보하였고, 앞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무선 매출의 성장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