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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2분여만에 고도 70km 추락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이륙 2분여 만에 추락해 발사에 실패했다.

10일 오후 5시1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기지를 이륙한 나로호는 이륙 137초, 고도 70km 지점부터 통신이 두절됐다. 이날 나로우주기지 인근 해수욕장에서 촬영된 TV화면에 따르면 통신이 두절되기 직전 나로호에서 섬광이 비친 뒤, 비행궤적이 떨어진다. 이어 잠시 후 로켓추진체의 불이 꺼지고 추락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SBS는 고도 70km 지점에서 나로호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나로호가 음속을 돌파한 뒤 페어링이 분리되기 직전 로켓이 폭발했거나, 비정상적인 연소 때문에 로켓이 추진력을 잃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나로우주센터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공식 브리핑 시간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