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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인터뷰⑪] 하늘마음한의원 박성배 원장 “한방 세계화 위한 노력 필요”

국내 의료관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한방 부분은 말 그대로 관광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한국을 찾는 경우는 드물고 침이나 뜸 등 단순히 한방을 한번 체험해 보는 관광코스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외국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한방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한방의 세계화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들이 필요하다. 이번에 재경일보가 만난 하늘마음한의원은 양방에서 치료의 어려움을 겪는 영역에 특화된 치료와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해외환자 유치는 물론 해외에 직접 지점을 내는데도 적극적 나서고 있다.

◆ 한약하면 덮어 놓고 불신 갖는 외국인들, 치료 방법 다양화 해야

한방치료를 외국인들에게 권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한약이다. 어려서부터 성분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훈련이 된 서양인들에게 개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춘 검은 빛의 한약은 거부감을 일으키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늘마음 한의원 박성배 원장 “저희 병원은 세계화를 염두해 두고 치료법을 개발해 왔습니다. 한약 외에도 효소나 생식, 혈관 레이저, 심부온열 고주파 등으로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공격적인 해외지점 개설과 함께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하늘마음 한의원은 해외 지점을 늘리는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직 한인교포들이 주요 대상이지만 치료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외국인 환자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해외 지점 확대는 해외 환자 유치에 가장 걸림돌인 사후관리 문제를 보다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게 만든다.

박 원장은 “하늘마음 한의원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치료를 받고 국내에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본국에 돌아가서도 원활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 하늘마음한의원 의료진들이 환자 진료 기록을 보며 회의 중이다.

하늘마음 한의원은 객관화된 데이터 치료내용, 치료 진행 사진 등의 정보로 구성된 환자기록관리 시스템을 통해 해외나 국내 지점별 의사들의 서로 치료에 대한 정보와 의견들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화상회의를 통한 정기적 스터디를  통해 지점간 진료수준을 동일하게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난치성 피부질환 영역 한방 경쟁력 높아

▲ 하늘마음한의원 박성배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박 원장은 아토피, 건선, 지루성 피부질환 등 난치성 피부 질환부분은 양방 대비 한방의 경쟁력이 더욱 빛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양방의 보조치료 정도로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중의학과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난치성 피부 질환은 양방에서는 대부분 그때 그때 증상에 따라 대증(對症)치료를 하는 것이 대부분 인데 이는 재발 확률이 높고 질병에 따라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다른 질병으로 이완되는 케이스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방은 몸을 건강히 만들어 병에 대항하는 힘을 키우는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도 없고 재발 없이 완치되는 확률도 높습니다”라고 말했다.

◆ 한방 우수성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 필요해

한방의 우수한 점이 아직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지지 않는 상황이다. 각각의 한의원들이 한방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의 홍보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박 원장도 이를 지적하며 “세계적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방의 우수성이 더욱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홍보와 정책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