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채무위기를 겪는 유럽연합(EU)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릭스 국가들이 다음 주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어떻게 하면 EU가 현재의 채무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이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은 브릭스 국가들이 보유 외환을 이용해 유로화 표시 채권을 사들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브릭스 국가들 가운데 중국의 보유 외환은 3조2천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러시아와 브라질은 3위와 5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