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애플사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에 대한 추모 열기가 서점가로 향하고 있다.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충격이 그의 자취를 더듬을 수 있는 관련 도서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집계에 따르면, 잡스 사망 소식이 전해진 6일 스티브 잡스 공식 자서전 <스티브 잡스>가 예스24 일일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CNN의 전 최고 경영자이자 '타임'지의 전 편집장인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스티브 잡스>는 생전의 그가 공식 허가한 유일 공식 자서전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잡스 사망 소식과 함께 당일 오후 2시경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스티브 잡스>(10월 25일 출간예정)는 잡스 관련 도서 중 가장 높은 일 판매량을 보였다. 반나절에 못 미치는 판매량만으로 6일 예스24 일일 베스트셀러 종합 9위,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예스24 도서팀 이지영팀장은 “<스티브 잡스>는 전세계 동시 출간 예정인 공식 자서전인 만큼 발매를 한 달 가까이 남겨둔 예약판매임에도 불구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며 “첫날 집계가 오후 반나절 판매량임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후 판매량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예스24 구매자 분석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 예약 구매자의 76%는 남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구매 비중은 20-30대가 전체의 80%로 압도적이었다. 20-30대 남성 독자들의 절대적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이 전체의 60%로 나타났다.
공식 자서전 출간 소식과 함께 여타 잡스 관련서적들도 평균 9배, 최고 23배까지 판매가 증가했다. <스티브 잡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