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수출 증가로 인해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9일 지난 1월 9억7천만달러 적자였던 경상수지가 2월에는 6억4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의 흑자 규모인 11억3천만달러 흑자에 비해서는 약 절반 수준이다.
승용차, 석유제품 등 수출이 1월보다 늘어난 영향으로
상품수지는 1월 16억2천만달러 적자에서 지난달 13억9천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승용차, 석유제품의 수출증가세가 확대되고 선박, 반도체 등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수출은 458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372억3천만 달러보다 급증했다. 또 디스플레이패널, 정보통신기기 등은 수출감소세가 완화됐다.
특히 미국, EU, 중국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입은 444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357억달러보다 늘었다. 특히 원유, 가스 등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의 전년 동기 대비 수입 증가세가 모두 1월보다 확대됐다.
여행수지의 개선에도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 등이 크게 늘면서 서비스수지는 12억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배당소득수지가 크게 줄어들면서 1월 11억9천만달러에서 6억1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 적자는 4억1천만달러에서 1억5천만달러로 줄었다.
금융계정은 1월 13억1천만달러 유입에서 지난달 6억9천만달러 유출로 전환됐다.
외국인의 투자비 회수로 인해 직접투자는 유출 규모가 20억1천만달러에서 35억7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유입 규모가 77억4천만달러에서 59억5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1천만달러 유입됐다.
기타 투자는 은행의 대출 회수 등으로 21억9천만달러 유출에서 11억달러 유출로 축소됐다. 준비자산은 21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4천만달러 유입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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