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내년 새 아파트 공급량이 경기 남부권과 세종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올해보다 약 11%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는 주택건설업체 190개를 대상으로 2013년 공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11만2285가구보다 11.26% 늘어난 총 12만4929가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도권 공급량이 올해보다 5819가구(8.36%) 줄어들지만 지방은 세종시 등에서 공급이 지속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05개 단지, 6만3751가구 ▲지방 5대광역시 36개 단지, 2만5772가구 ▲지방중소도시 49개 단지, 3만5406가구 등이다.
서울은 올해에 이어 재개발·재건축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분양을 앞둔 1만1528가구 가운데 7549가구(65.4%)가 도시정비사업 물량으로, 재개발이 5576가구, 재건축은 1973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는 총 4만7346가구 가운데 2만4776가구(52.3%)가 화성·평택·용인·수원 등 남부권에 집중됐다.
특히 화성에서 동탄2신도시 9943가구를 포함해 1만2395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평택(4424가구)과 용인(4005가구), 수원(3952가구)에서 4000가구 내외로 공급된다.
세종시는 7개 단지, 3971가구가 공급되는 등 분양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도 전국 50곳에 달한다.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등 3개 업체가 공동 시공하는 가재울뉴타운4구역이 4300가구로 가장 규모가 크다. 내년 4월 1569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광역시에서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배지구에서 4월 분양 예정인 '월배아이파크' 아파트 2123가구가, 지방광역시에서는 3월 공급되는 경남 창원시 풍호동 '창원마린푸르지오' 아파트 2172가구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