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부동산 시장 장기 불황에도 취득세 감면 '막달 효과'로 전월보다 두 배나 늘어나면서 10만건을 넘어섰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10만8482건으로 전월 대비 50.6% 증가했다.
전년 동월의 10만5975건에 비해서도 2.4% 늘어났다. 지난해 월별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로 증가한 것은 12월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연간 주택 거래량은 73만5414건으로 2011년의 98만200건에 비해 25.1%나 감소했다. 지난해 계속된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12월 거래량이 깜짝 급등한 것은 취득세 감면 추가 연장 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말로 종료된 세제혜택을 누리기 위해 막판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거래를 앞당겼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경우 3만8875건으로 전월보다 38.6% 증가했고, 지방은 6만9607건으로 58.2% 늘었다.
서울은 1만2358건으로 37.7% 늘었고, 강남 3구는 2354건으로 55.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각각 9.7%, 50.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8만1200건, 단독·다가구 1만1600건, 다세대·연립 1만5600건 등이다.
거래량은 늘었지만 실거래가는 대체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송파구 가락 시영1단지는 등은 전월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에 비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50.64㎡는 실거래가가 지난 11월 6억9800만~7억800만원에서 지난달에는 7억800만~7억13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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