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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여성은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브라운 대학 의과대학 피부과전문의 아브라르 쿠레시 박사는 고혈압이 6년 이상 계속되는 여성은 혈압이 정상인 여성에 비해 건선 유병률이 27%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호사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여성 약 7만8천명의 12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피부학'(Dermatology) 온라인판(7월2일자)에 실렸다.
건선은 피부의 각질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면역체계가 피부를 외부물질로 오인,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믿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압강하제 중 하나인 베타차단제를 6년 이상 복용한 여성은 이 약을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여성에 비해 건선 유병률이 40% 가까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쿠레시 박사는 이것이 베타차단제와 건선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