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5일 발표한 '2014년말 외채 동향 및 평가'에서 총 외채가 전년(2013년) 대비 19억 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장기외채는 3,102 불로 2013년 말에 비해 16억이 감소했으며, 단기외채는 1,153억 불로 35억 불 증가했다. 전분기를 기준으로 대비했을 땐 장기외채는 25억 불 감소했으며, 단기외채는 62억 불 감소했다.
외채 증가의 원인은 단기외채가 증가한 데 있다. 장기외채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투자 채권 평가액과 기업, 은행의 해외증권 발행이 감소하며 같이 감소했다. 14년 말 원/달러 환률은 전년말 대비 4.2%가 상승했다.
단기외채는 상반기중엔 증가했다. 외은지점을 중심으로 단기차입이 확대된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턴 단기차입금 상환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총외채가 증가했음에도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은 양호한 수준을 지속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27.1%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외채 비율 역시 외환보유액의 증가에 힘입어 31.7%의 낮은 수치를 유지했다. 이는 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이다.
순댜외채권은 2,535억 불로 경상수지 흑자로 인해 대외채권이 대외채무에 비해 빠르게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